유리창에 바르기만 하면 영상이 만들어지는 페인트

페인트팜의 시작은 페인트의 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가게 유리창의 티비들이 보여주는 퀄러티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바르기만 하면 영상이 구현되는 스크린페인트를 개발하였습니다.
유리창에 바르기만 하면 영상이 만들어지는 페인트

페인트를 유통하던 사업에서 지금은 바닥, 벽 등 모든 공간에 도포할 수 있는 다양한 스크린페인트를 보유하게 되었지만, 초기 페인트팜의 스크린페인트는 1가지였다.

유리창에 설치된 홍보용 티비가 형편없어서 개발한 스크린 페인트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많은 가게들이 유리창 근처에 티비를 설치하여 가게를 홍보하고 있었다. 당시 발견한 몇가지 문제들이 있었는데, 유리의 반사가 심해서 내부에 있는 티비의 영상이 잘 안보였던 문제와 매장 내부에서 보이는 티비의 뒷모습이 인테리어적으로 이질감이 있고 창을 가리거나 하는 문제들이 있었다.

페인트를 유통하면서 더 많은 페인트를 팔아야겠다!는 의미에서 "페인트팜" 이라는 사명이 탄생했기에 발견한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페인트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DIY가 가능하고, 쉽게 지울 수 있는 스크린페인트, S-paint

페인트를 유통하는 것과 제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며, 화학과 고분자의 지식은 물론 특이한 페인트를 만든다는 사람들은 모두 쫒아 가서 물어보고 도움을 구해야하는 일이다. 가설과 실험 그리고 실패들의 과정들을 수차례 겪으면서 탄생한 페인트가 유창에 바르는 스크린페인트, S-Paint 다.

S-paint는 빔프로젝터의 빛을 프로젝션하여 건너편에서 보았을때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만약 가게의 인테리어를 변경해야하거나 어쩔수 없이 폐업을 해야할 경우 물만 뿌리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프로젝션의 원리

(프로젝션의 원리)

좋았던 시장 반응, 그리고 확산의 한계점

S-paint의 초기 시장반응은 좋았다! 빔프로젝터라는 요소가 때로는 확산에 한계요소로 작용할때도 있었지만, 유리창에 티비를 가져다 놓는 것에 대한 문제를 인식한 고객들은 천정에 달려 있는 빔프로젝터를 오히려 인테리어의 요소로 봐주시어 더 좋아하셨다.

하지만 잠깐 좋았던 시장반응을 뒤로하고 몇가지 문제들이 발생하였다.

  1. DIY를 실제로 하려는 고객들이 많지 않았다. 더욱이 빔프로젝터의 해상도에 맞추어 정확하게 스크린페인트를 칠해야 이쁘지만, DIY가 어렵거나 귀찮은 고객에게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다.

  2. DIY 페인트는 스프레이 분사가 아닌 롤러로 칠하는 방식이다 보니, 롤러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상의 퀄러티에 차이가 발생하였다. 예를 들면 두껍게 칠하게 되면 영상이 흐려지고, 얇게 칠하면 영상이 과도하게 밝아지는(핫스팟 현상이라고 한다.) 현상이 있었다.

  3. 마지막으로 매장이 일조량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면 빔프로젝터를 아주 비싼걸 쓰지 않는 이상 해가 진 뒤에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비정형의 특성을 이용하여 다시 확산.

지금 S-paint 는 2가지 제품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는 DIY로 롤러칠을 통해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페인트와 두번째는 분사기를 통해 더 정교한 페인트칠을 통해 고퀄러티의 선명한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페인트다.

첫번째 제품의 변화가 있다면 일반 상점 이외에도 행사 퍼포먼스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약간의 준비가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중요한 출발점에서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재미있는 행사 퍼포먼스는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준다.

오픈식에 사용될 S-paint와 특별하게 진행되는 오픈식오픈식에 사용될 S-paint와 특별하게 진행되는 오픈식

(오픈식에 사용될 S-paint와 특별하게 진행되는 오픈식)

DIY 페인트칠 방식에서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칠을 하는 스크린페인트를 개발하면서 DIY로 발생했던 품질의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빔프로젝터의 한계점 때문에 채광이 좋은 장소나 빔프로젝터의 스펙이 떨어지면 페인트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탄생한 제품들이 페인트의 비정형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스크린디자인들이다.

우다움에 설치된 “소” 스크린 디자인

(우다움에 설치된 “소” 스크린 디자인)

비정형 특성을 이용하게 되면서 유리창뿐만 아니라 실내까지 공간을 확장할 수 있었는데, 투명한 아크릴에 스크린페인트를 칠하여 스크린으로 제작함으로써 햇빛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에 다양한 스크린을 걸 수 있었다.(다양한 디자인의 스크린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아직도 신기한 뉴욕 던킨 도넛에 설치된 커피잔의 행잉 스크린 디자인

(아직도 신기한 뉴욕 던킨 도넛에 설치된 커피잔의 행잉 스크린 디자인)

유리를 넘어 모든 공간으로 확장, SW와 터치 인터랙티브로 기술적으로 확장

유리창의 기존 사이니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유리창 스크린페인트(S-paint)를 시작으로 페인트팜은 스크린페인트가 적용되는 공간을 확장했다. 그 결과 바닥, 벽체 또는 이동가능한 모듈형의 제품을 통해 어느곳에서나 빔프로젝터를 쏘고 스크린페인트를 칠하면 선명한 영상을 구현 해줄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센서의 결합으로 터치가 가능해져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된 스크린페인트와 터치 이야기는 따로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페인트팜은 현재 디지털 스크린과 공간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교실로 전환하는 흐름속에 있는 학교나 독특한 행사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전달해주거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공간을 기획하는 고객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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