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1~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 국립부산과학관후원회 14번 부스에 반구형 프로젝션 이프-D 1대를 렌탈 설치해, 대기 줄 옆에서 해외 과학나눔 사업을 시각화한 커스텀 콘텐츠 "지구 한 바퀴"를 상영했습니다. 이번 글은 반구형 돔과 글로벌 콘텐츠의 상성, 그리고 대기 동선을 몰입 체험으로 전환한 기획 사례입니다.
행사 개요
항목 | 내용 |
|---|---|
행사명 | 대한민국과학축제 with 부산과학축전 |
일시 | 2026.04.11. ~ 04.12. (10:00 ~ 17:00) |
장소 | 부산 벡스코 1A, 2A, 1B 홀 |
규모 | 80여 개 기관·기업 참여 / 관람객 5만여 명(주최측 추산) |
렌탈 제품 | 이프-D 1대 (2일간) |
설치 부스 | 국립부산과학관후원회 부스 — 상큼연구소 14번 |
14번 부스의 과제: 대기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80개 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 현장에서, 부스 운영의 핵심 지표는 결국 두 가지로 압축됩니다.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부스 앞에 멈추는가
멈춘 관람객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국립부산과학관후원회 14번 부스는 체험 이벤트가 중심이어서 자연스럽게 대기 줄이 생기는 구조였습니다. 다만 이 대기 시간은 기획 관점에서 '양날의 검'입니다. 줄이 길면 부스 인기는 증명되지만, 기다리는 사이에 이탈하거나 핵심 메시지를 흡수하지 못한 채 떠나는 관람객도 생깁니다.
그래서 이번 렌탈의 미션은 명확했습니다.
대기 동선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후원회 활동을 전달하는 시간"으로 전환한다.
이프-D가 선택된 두 가지 이유
반구형 스크린과 '지구' 콘텐츠의 상성
이프-D는 반구 형태의 모바일 돔 스크린입니다. 단순히 "큰 화면"이 아니라, 스크린 형태 자체가 콘텐츠 메시지 전달을 거드는 하드웨어입니다.
반구형 스크린이 특히 잘 어울리는 콘텐츠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 형태 오브젝트: 지구, 태양계 행성, 달, 세포 등
글로벌 서사: 지도를 따라 이어지는 국제협력·해외봉사·ESG 활동
천문·우주 체험: 우주 공간, 행성 표면 탐사
몰입형 에필로그: 전시의 마지막에 감정적 여운을 남기는 장면
이번 콘텐츠 "지구 한 바퀴"는 부산에서 출발해 탄자니아·에티오피아·르완다로 이어지는 글로벌 여정 구조입니다. 평면 모니터에 담으면 '지도 한 장'에 불과했을 서사가, 반구면 위에 올라가는 순간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감각"으로 바뀝니다. 하드웨어 형태가 메시지 전달을 직접 거드는 구조입니다.
2일 행사에 맞는 이동형 구조
행사 렌탈은 설치·철수 효율이 곧 운영 비용입니다. 이프-D는 별도 구조 공사 없이 전원 연결만으로 세팅이 완료되고, 부스 내에서 위치 재배치도 자유롭습니다.
이번에는 그 가벼움을 살려 부스 중앙이 아닌 대기 줄 옆이라는 변칙 동선에 배치했습니다. 이벤트 대기 중인 관람객의 자연스러운 시선 방향에 돔이 놓이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비슷한 접근으로, 대구광역시청이 미래공학엑스포 2025 부스에서 이프-D를 활용한 사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전시 부스 디스플레이 렌탈 사례 (구형 프로젝션으로 대구 신공항 글로벌 비전을 전달한 방법)
커스텀 콘텐츠 "지구 한 바퀴"
기획 컨셉
나의 나눔이 어디로 향할까요? 국립부산과학관 K-과학콘텐츠가 세계로 갑니다.
후원금이 한 장의 영수증이 아니라 세계 어딘가의 교실과 과학자가 되어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돔에 담았습니다.
스토리 흐름
구간 | 내용 |
|---|---|
부산 | 국립부산과학관후원회 국내 활동 — 과학나눔교육, 장애인 과학교육, 스마트 시니어 스쿨, 찾아가는 작은 과학관, 청소년 과학동아리·에너지리더 지원 |
탄자니아 | KOICA 탄자니아 프로젝트 봉사단 (2025.07.~2028.09.) — 잔지바르 중등학교 과학실험 역량강화, 위생환경 개선 |
에티오피아 | 에티오피아 초등 과학센터 운영 (2023.02.~현재) — 농촌지역 과학교사 양성 |
르완다 | 르완다 해외과학나눔교육 (2021.12.~현재) — 유아·초등 메이커교육 확산 |
디자인 방향
부스 전체 톤이 파스텔·아기자기 무드여서, 돔 콘텐츠 역시 둥근 서체와 밝은 컬러로 맞췄습니다. 딱딱한 인포그래픽 대신 "부산의 선이 지구 반대편까지 이어지는" 감성적 연출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2일간 운영 결과
현장에서 관찰된 효과는 세 가지입니다.
① 대기 이탈 감소 — 긴 줄에서도 시선이 머무를 콘텐츠가 있어, 관람객이 줄을 이탈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② 메시지 내재화 — 브로슈어로 풀기 어려운 해외 사업의 규모감이 1~2분짜리 돔 영상으로 전달된 셈입니다.
③ 가족 단위 몰입도 — 아이의 시선이 돔에 먼저 붙고, 부모가 콘텐츠 내용을 함께 설명해주는 자연스러운 2차 전달 장면이 많았습니다.
반구형 돔 콘텐츠 적합성 체크리스트
이프-D 렌탈·설치를 검토 중이시라면, 아래 항목으로 콘텐츠 적합성을 먼저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
콘텐츠 중심에 구 형태 오브젝트(지구, 행성, 세포 등)가 있는가?
글로벌 이동·지도 기반 여정 서사를 담는가?
정보 나열보다 몰입·감정 전달이 목적인가?
관람객 체류 시간이 짧고(1~3분), 임팩트가 중요한가?
대기 동선, 전시 에필로그 등 시선 유도가 필요한 위치인가?
셋 이상 해당한다면 반구형 돔이 평면 디스플레이 대비 확실히 우위에 있는 포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