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바닥 스크린으로 만드는 이은학교의 체험교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적지 않은 예산과 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교과서, AI교실 등을 도입하고 선생님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계획을 내놓고 준비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페인트팜도 AI교실을 만들고 있고, 많은 학교들의 공간이 디지털 수업을 위해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하는 특수학교
그렇다면 특수학교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속에서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맞이하고 있을까? 디지털 교실의 전환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맞을까?
페인트팜이 특수학교의 디지털 공간을 만들면서 경험한 것은 디지털 공간이 학생들에게 주는 가치들이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디지털 공간이 지적장애 아이들에게 주어야 하는 가치
청주에 있는 이은학교는 2023년 개교한 전국 최초의 유,초등 공립 특수학교다. 이은학교에 2개의 큰 디지털 공간을 만들면서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할 수 있었다.
강의식 수업보다는 체험형 수업이 필요합니다.
기본 전제는 디지털 공간을 통해 강의식 수업이 아닌 체험형 수업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체험하고 느낄 수 있어야하며, 만져보고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선생님이 부탁하신 부분은 "교육에 너무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몸으로 풀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점이었다.
이은학교에 필요한 공간은 디지털 교실이 아니라 디지털 놀이 공간인 체험교실이었다. 지적장애 아이들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없지만, 아마도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의 통제들로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는 공간과 활동들이 아이들에게 부족했을 것이다.
디지털 바닥 스크린으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
바닥에 펼쳐진 대형 디지털 스크린은 한정된 공간이지만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닥에 상영되는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들을 밝고 터치하다보면 아이들이 어느새 땀을 흘리고 적지 않은 체력을 소진하게 된다.
이은학교에 설치된 바닥 스크린이 여타 학교와 다른점은 바닥 스크린의 크기에 있다. 빔프로젝터 1대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크기를 만듬으로써 아이들이 바닥 스크린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늘렸다.
그렇게 탄생한 이은학교의 체험교실! “인터랙티브 존”
청주 이은학교는 디지털 교실, AI교실, 특수 활동 교실, 스마트그린 교실 등 특별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예산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 온전히 선생님이 아이들의 체험형 수업과 스트레스 발산을 위해 고민한 끝에 페인트팜을 찾아주셨다. 그리고 체력키움실의 바닥스크린 시공이 모두 완료되었을때 선생님은 프린팅해오신 종이를 보여주시면서 이 교실은 인터랙티브 존으로 재탄생하였다.
페인트팜이 디지털 교실을 만드는 방법
페인트팜이 스크린페인트와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여 디지털 교실을 만드는 것은 맞지만, 그 이면에 또 다른 점이 있다. 이은학교의 선생님과 같이 페인트팜을 찾아주시는 선생님들은 디지털 교실을 만들기 위해 저마다의 고민을 하고 있다. 페인트팜은 정형화 된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에 먼저 선생님의 고민을 듣고 구체화 시키는 시간을 가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계약의 프로세스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선생님의 고민을 듣고 구체화 시키는 작업을 통해 디지털 교실의 모습이 점점 구체화되며 진짜 필요한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다.
이은학교의 인터랙티브 존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