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의 일을 국토 위에 올려놓는 법 - 제2회 전문건설의 날 3D 돔 스크린 커스텀 사례 (이프-D)
협회나 단체의 기념행사에는 공통된 과제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 산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개는 연혁 패널과 실적 수치, 인사말 영상으로 풀립니다. 정확하지만 참석자가 걸음을 멈추지는 않습니다. 이미 아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9월 10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회 전문건설의 날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행사장 로비 정면에 반구형 3D 돔 스크린을 놓고, 그 위에 협회의 일을 올렸습니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다는 것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건설 유관단체장, 연구기관장, 전문건설인 등 550여 명이 모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해 기념사, 축사, 유공자 포상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업계 사람입니다. 산업 설명을 새로 들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홍보물이 어렵습니다. 아는 내용을 반복하면 지나가고, 그렇다고 안 하면 자리가 비어 보입니다.
이번 구성이 택한 답은 말을 줄이고 형태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도면이 건물이 되는 장면
첫 번째 장면은 청사진입니다.
돔 위에 도면 선이 그려집니다. 평면도의 격자와 윤곽선이 푸른 빛으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선들이 그대로 실제 건물의 형태로 일어섭니다.
전문건설업이 하는 일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도면을 건물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 문장을 글로 쓰면 당연한 소리지만, 눈앞에서 선이 건물이 되는 것을 보면 다릅니다.
여기서 반구형이라는 형태가 일합니다. 평면 화면에 같은 영상을 틀면 그냥 모션 그래픽입니다. 볼록한 곡면 위에서는 선이 실제로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안경도 필요 없습니다.
지구본 대신 한반도를 올렸습니다
두 번째 장면이 이 사례의 핵심입니다.
돔에 한반도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권역마다 선이 뻗으며 그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업이 표시됩니다.
권역 | 사업 |
|---|---|
서남권 | 반도체 생산거점 마련 |
충청권 | HBM·첨단 패키징 거점 육성 |
새만금 | 로봇 파운드리·부품 클러스터 조성 |
강원권 | AI 데이터센터 집적 거점 조성 |
영남권 | 우주국방 인프라 확충 |
대경권 | 로봇 부품 전환 거점 조성 |
반도체, HBM, 로봇, AI 데이터센터, 우주국방. 국가가 앞으로 몇 년을 걸고 있는 산업들입니다.
여기서 협회는 "우리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사업들을 국토 위에 펼쳐놓습니다. 그 기반을 누가 짓는지는 보는 사람이 알아서 연결합니다. 국회의원과 부처 관계자가 상당수인 자리에서는 이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말하지 않고 배치로 말하는 구성입니다.
같은 반구, 반대 방향의 이야기
이프-D는 그동안 주로 지구본으로 쓰였습니다. 대구 신공항이나 부산 과학축제 부스에서는 지구 위에 활동 지역을 얹어 "우리는 세계로 나아갑니다"를 보여줬습니다.
이번은 방향이 반대입니다. 밖으로 뻗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땅 위에서 우리가 무엇을 짓고 있는가입니다.
같은 반구형 화면이 두 이야기를 모두 받아냅니다. 구체를 세계로 읽으면 글로벌 비전이 되고, 국토로 읽으면 산업 지도가 됩니다. 올리는 것에 따라 메시지가 달라집니다.
글로벌 비전 쪽 활용은 이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 사업이 세계로 뻗는다는 걸 부스에서 보여주는 법
왜 로비 정면이었나
이프-D 1대는 행사장 로비 정면, 그러니까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자리에 놓였습니다.
기념행사의 동선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참석자는 입장 전후로 로비에 머무릅니다. 명찰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 시간에 시선 둘 곳이 필요합니다.
돔은 이 자리에 잘 맞습니다. 사방 어디서 봐도 같은 형태로 보이고, 줄을 서거나 조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가며 보다가 발길이 멈추는 구조입니다.
설치도 부담이 적습니다. 이프-D는 이동형이라 별도 시공 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되고, 행사가 끝나면 그대로 철수합니다.
이런 행사에 맞습니다
상황 | 활용 방식 | 주요 발주처 |
|---|---|---|
협회·단체 기념행사 | 산업·사업 분야를 구체 위에 시각화 | 협회·조합·연합회 |
창립기념식·출범식 | 연혁과 비전을 입체 연출로 | 기업·공공기관 |
산업 전시·박람회 부스 | 권역별·분야별 사업 지도 | 주최·기관·기업 |
홍보관·로비 | 상설 조직 소개 콘텐츠 | 공공기관·기업 본사 |
이프-D는 안경 없이 입체감이 나오는 반구형 프로젝션 스크린입니다. 지구본, 국토, 행성, 구기 종목 공, 브랜드 로고처럼 구체 형태를 가진 것이면 무엇이든 올릴 수 있습니다.
도입 전 자주 묻는 질문
Q. 우리 협회나 기업 내용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도면이 건물로 전환되는 장면과 권역별 사업 지도를 행사 취지에 맞춰 제작했습니다. 알리려는 내용을 알려주시면 구성부터 함께 잡습니다.
Q. 지구본 말고 다른 것도 올릴 수 있나요?
됩니다. 이번에는 한반도를 올려 국내 권역별 사업을 표시했습니다. 구체 형태를 가진 것이면 지구본, 국토, 행성, 로고 등 어떤 것이든 매핑할 수 있습니다.
Q. 설치에 공사가 필요한가요?
이동형이라 별도 공사 없이 전원 연결만으로 설치됩니다. 하루 행사에도 상설 공간에도 같은 장비로 대응합니다.
Q. 행사장 로비처럼 좁은 자리에도 놓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이번 사례도 행사장 로비 정면에 1대를 배치해 운영했습니다. 사방 어디서 봐도 같은 형태로 보여 동선 한가운데 놓기 좋습니다.